면역에 관하여

무척 좋아하는 책입니다. 면역에 관하여.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니 “과학” 분야의 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, 실은 이러한 분야를 넘나드는 훌륭한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. 여기서 에세이라는 말을 저는 제 마음대로, 약간 한정적으로 쓰고 있습니다(건방지지만요). 이를테면 저는 피천득 선생의 수필을 에세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. 기존 표현에서 굳이 찾아보자면 중수필 정도가 비슷한 뜻일 것 같긴 한데, 딱 들어맞는 느낌은 아닙니다. 어쨌든 이 책은 제 기준에서 에세이입니다.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제가 말하려고 하는 에세이란 것이 대략 어떤 것인지 알아차리시겠죠. 계속 읽기